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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텝스에 미친 '나탈리', "영어 공부, 운동처럼 하면 참 쉽죠~"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한국인에게 '영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취업뿐 아니라 승진, 대학원 진학 등 영어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영어공부는 조금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과 같은 것이다.

다이어트에는 숀리가 있다면, 텝스에는 나탈리가 있다. 숀리가 혹독한 훈련으로 다이어트에 성공시키게 했다면, 나탈리 역시 혹독한 프로그램으로 텝스 성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 본지는 '나탈리 헬스텝스'라는 프로그램을 7주 동안 무료로 운영하며 열정을 쏟아내 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던 테스트와이즈 시사학원의 '나탈리'를 만나봤다.

나탈리는 유학파 학원강사로 현재 신촌 테스트와이즈 시사학원에서 텝스전문강사다. 호주·뉴질랜드·미국·영국·일본 세계 주요한 도시라면 안 가본 곳이 없다.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읽어본 홍정욱의 '7막7장'때문에 유학을 결심했으며, 30살이 시작되는 나이에도 영국까지 가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유명한 한 영어강사가 학력위조로 이슈화 된 브라이튼 대학원 TESOL과를 졸업했다. 그러고도 모자라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영어전담교사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녀지만, 영어교육만 몰두해 지내온지 횟수로 벌써 11년째다.

◆ 나탈리의 헬스텝스 무료 프로그램을 하게 된 계기는

테스트와이즈 시사학원 특성상 강사들마다 무료강좌를 하고 있으며, 이를 나탈리텝스의 성격을 잘 살리면서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들을 주고 싶어서 하게 됐다. 영어공부도 운동처럼 한다면 절대로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무척 좋았다. 1기 모집에 약 100명이 신청자 중 50명을 선발했으며, 최종적으로 35명정도가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총 7주 코스에서 한 주 한 주가 지날 때마다 개인사정으로 그만 두는 학생들도 있었고, 출석횟수를 채우지 못하여 탈락되는 학생들도 있었다. 마지막 7주까지 8명 정도 학생들이 출석했으며, 그중 2명은 개인사정상 시험을 6월로 미뤘고, 5명은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중 4명의 학생 성적을 여기에 공개한다. 2기 모집이 5월 27일 금요일 마감되며, 헬스텝스 무료 프로그램은 5월 30일 월요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 학생들의 향상된 성적
▲ 학생들의 향상된 성적

◆ 현재 가장 널리 시행되고 있는 영어시험은 텝스보다는 토익인데, 왜 텝스강의를 하게 됐나.

토익이나 토플강의를 한 적이 있으며, 텝스강좌를 열기전에 토익강좌를 준비하고 있기도 했었다. 현재 토익이나 토플에 비해 텝스강의를 하는 영어강사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영어강사들이 섣불리 뛰어들지 못하는 강의가 텝스강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토익에 비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토익보다는 텝스가 공신력이 있지 않겠냐는 가능성을 고려하게 되었다. 앞으로 시행될 NEAT 강의에 대비하기 위한 최선책 또한 텝스라는 답이 나오더라. 이에 텝스강좌를 준비하면서 나는 하루하루 텝스에 미쳐가는 강사가 되었다. 그래서 카페이름도 텝스에 미친 강사다. 텝스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것 같다.

◆ 텝스는 점수획득이 어렵고,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

맞다. 나 또한 텝스를 처음 접했을 때,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텝스공부에 맛을 본 사람들은 저마다 이보다 더 좋은 영어공부가 없다고 한다. 절대로 점수가 올라갈 것 같지 않아 보이는데, 본인의 열정에 따라 점수가 보답을 해주니 그것만큼 뿌듯한 것도 없다. 영어강사들 실력은 누구나 좋을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학생들을 공부시키는 열정적인 면에서는 내가 대한민국 1등 강사라고 자부한다.

◆ 나탈리텝스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모든 영어강의의 총체적 집합형 강좌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식의 영어강좌다. 그래서 학생들은 이 강좌도 들어야 할 것 같고, 저것도 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필요한 것들만 모아놓았다.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는 목적은 영어실력향상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단기간에 목표점수를 따기 위해서다. 그 점을 고려해 성심 성의껏 준비한 것이 나탈리텝스다.

1:1식의 수업부터 실제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현장감과 학생스스로가 문제를 풀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풀이형식의 강좌까지 다양하다. 보통 학원들은 시스템에 만들어놓고, 그 기준으로 강사를 섭외하여 정해진 시간에 진도만 나가는 텝스강의를 내놓는다. 이런 점에서 나는 테스트와이즈 시사학원에 감사드린다. 테스트와이즈 시사학원은 강사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200%까지 끄집어내게 하여 강사 스스로 시스템을 만들고, 여러 강의법을 시도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내세울 수 있게 하여, 강사의 개성을 잘 살려준다.  
 
◆ 텝스강좌에는 어떠한 것이 있나

현재 기초·기본반으로 [텝스초전박살(700점목표)]반이 있고, 중·고급반으로 [헬스텝스], 중고급단기속성반으로 [스피디싸이클링700제], 실전반으로 [월간텝스유형별문제풀이]실강반, 튜터링식의 1:1PT(Personal Training)을 강의하고 있다.

텝스초전박살(700점목표)반은 말 그대로 텝스를 초전에 박살내는 반이다. 기초에 ‘초’자이기도 하다. 기초종합반 수업이므로 기초실력을 가진 분들이 청해, 문법, 어휘, 독해를 전부 공부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좋은 강좌이다. 헬스텝스는 중·고급자들을 위한 강좌다. 나탈리텝스에서 최고봉강좌라고 보시면 된다. 강좌명 헬스의 의미는 운동과 지옥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즉, 운동처럼 꾸준히 해야 하며, 지옥같이 하드 트레이닝식으로 훈련받아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스파르타형식으로 매 강의시간마다 200문제를 2시간 20분 시험을 보고나서 문제풀이를 듣고, 스터디까지 연결되는 강좌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런 텝스강좌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할 것이다.

덧붙인다면, 다음달 2개의 강좌를 새롭게 개설하고 싶다. 문제형식이 4가지 예시에서 2가지 예시로 줄인 [이분법텝스]와 이과생들을 위한 문법반인 [텝스문법공식] 강좌를 열고 싶은데,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다.

◆ 현재 수강생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전문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 준비생들이 많다. 그리고 고등학생들도 있다. 주로 대학생, 대학원생들인데, 정말 열심히 공부한다. 강의할 때도 그들의 눈을 보고 있으면 눈에서 레이져가 나올 기세다. 학생들에게 그만큼 강의로써 보답하겠다.

◆ 영어, 어떻게 공부해야 잘할 수 있나

한마디로 왕도가 없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전공·직업이 다르기 때문에 딱히 이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하기엔 영어공부방법은 다양하다. 우선은 본인실력을 정확히 판단해 그에 맞는 영어지식을 축적시키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 좋은 것 같다. 영어가 전공이 아니더라도 전공서적이 영어로 되어 있어 대부분의 대학생·대학원생들은 영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영어공부라고 하면 할 말이 참 많다. 그래서 나중에 영어공부에 대한 노하우관련 책을 내고 싶다. 중요한 것은 영어는 더 이상 영미권국가 사람들을 위한 언어가 아닌 국제화시대에 살아가면서 필수로 알아야 하는 언어가 됐다는 점이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영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 조금 개인 적인 질문을 하겠다. 영어강사가 된 계기는

처음에는 호기심이었다. 99년 때 기업체 영어회화강의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 주2회 50분 수업인데, 한 달에 30만원 벌었다. 영어로만 하는 수업이라 재미있고,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직장인들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잘 따르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나 또한 열심히 안 가르칠 수가 없더라. 그렇게 중견기업·대기업 곳곳을 다니며 강의를 하다 나만의 영어강의 노하우가 생겼다. 그것이 계기가 돼 중고입시학원이나 학교에서도 강의를 했으며, 출판사를 통해 수능외국어영역 영어듣기평가 모의고사문제를 기획부터 지필까지 해 본 적도 있다.

◆ 유명한 모 강사가 학력위조로 유명해진 브라이튼 대학원 TESOL학과를 졸업했던데

맞다. 내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려는 시기에 그런 논란에 일어났다. 하지만, 그 논란으로 인해 내가 유학을 안 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사실 미국 뉴욕으로의 유학 또한 고려해보았으나, 셜록홈즈와 비틀즈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썬 이보다 좋은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영국으로 굳혔다. 브라이튼대학원에서 졸업논문만 남겨놓았을 때, 취업목적과 동시에 학업목적으로 뉴욕에 간 적이 있다. 파라마운트 인터네셔널 에듀케이션이란 교육센터에 인터뷰를 보았고, 콜롬비아 대학원 면접을 시행했으나, 안타깝게도 뉴욕에서 학업을 이어나가지는 않았다. 앞으로 박사과정을 하게 된다면 텝스시험에 대해서 연구하고 싶다.

◆ 한 달 강사료가 얼마인가?

(웃음) 남들은 영어강사라고 하면 돈을 많이 버는 줄 안다. 최근 몇 달 째 박봉이다. 영어문법강좌할 때는 15만원, 30만원 이렇게 올라가다 6월에 텝스강좌로 바꾸면서 아직 수입은 없다. 내가 수입을 못내고 있어서 학원 관계자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그래도 시작이 좋아서 행복하다. 6월 텝스정규강좌가 시작하기 전 개설한 1기 헬스텝스 학생들 가운데 4~5명이 텝스성적을 아주 잘 받아서 기분이 좋다. 적게는 50점에서 높게는 100점까지 올랐다.

◆ 본인의 인생관은

달리 인생관이라고 할 것은 없다. 행복한 삶을 추구한다. 그리고 '내 인생을 최대한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살 수 있는 방법 중에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사는 방법이 있는데, 난 그것을 위해 항상 고민한다.

-참고-
나탈리텝스카페: http://cafe.naver.com/mygrammarnote
테스트와이즈 시사학원: http://www.testwi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