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최근 NH투자증권의 고객 거래내역 유출과 관련, 금융소비자연맹은 피해정보를 모두 밝히고 보상방안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20일 조남희 사무총장은 "소비자정보 관리의 허술함을 넘어 방치관리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다"며 "NH투자증권은 이번 사건의 전말을 솔직히 공개함은 물론, 관련 고객에 대한 보상조치 등 모든 사후조치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협은 (지난 4월) 전산사태가 10여일 이상 진행된 금융기관의 초유의 전산사고를 북한의 소행으로만 부각시키면서 정작 금융소비자 피해보상은 소극적이고 마지못해했다"며 "이번 계열사의 사고는 누구의 소행으로, 소비자 피해도 농협처럼 넘어가려 한다면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제 농협계열사는 농협지주사 설립보다는 전산지주사를 먼저 설립해야 할 상황이다"며 "금융감독당국의 솜방망이 처벌과 안이한 대처가 사고의 재발과 반복을 불러온다. 소비자권리 보호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