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직장생활 7년차인 그녀는 어느 날 문득 직장생활을 때려치우고, 직접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사업이 망하더라도 실패로 말미암은 손실이 적을 20대에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회사를 그만두기 전 1년간 영업사원도 해봤기 때문에, 사람 만나는 것은 조금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동업할 친구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소자본으로 신도림에 있는 한 상가에 들어가 옷가게를 운영했다. 마침 옆 가게 언니와 친해져 가게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아 재미있게 일 할 수 있었다. 혼자가 아닌 친구와 동업을 했기에 심심할 일도 없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임신으로 가게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다시 그녀는 고민에 빠졌다. 물건을 떼는 일도 해야 하는데, 혼자 가게 운영을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업종으로 바꿀 것인가?
마침 그녀는 같은 상가 건물에 새로 들어온 플랫슈즈 전문점이 생각이 났다. 가게 인테리어가 예뻐 들어갔던 곳이었지만, 신발 디자인에 더 빠졌던 곳이다. 작은 발 사이즈로 신발 구매가 쉽지 않았던 그녀였기에 그곳의 유난히 예뻐 보이는 신발은 그를 더욱 마음들에게 했다. '버니블루'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녀는 그길로 본사를 찾아가 입점 상담을 했다.
31살이라는 아직은(?) 젊은 나이에 홀로 시작해야했기에 시장조사도 철저하게 했다. 본사에서 제안한 곳 뿐 아니라 그녀 스스로 주중에는 홀로, 주말에는 남편과 같이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까지 3개월 동안 곳곳을 찾아다녔다. 처음에는 경기도 중심으로 상권을 찾아다녔지만, 오히려 서울보다 권리금이 비쌌다. 서울은 상권이 다양하지만, 경기도는 상권이 주로 한 곳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유동인구가 많다는 이야기에 찾아가보면 유흥가 주변이기도 했다.
▲ 버니블루 성신여대점은 오픈한지 1달 반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입소문으로 손님들이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
▲ 백현희 대표가 추천하는 버니블루 레인부츠 |
▲ 이 제품은 버니블루 성신여대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슈즈 중 하나다슈즈다. |
"발은 신체의 일부로 건강과 연관이 있잖아요. 발 사이즈가 서로 다르지 않은지, 발가락은 구부러지진 않았는지, 볼이 더 넓지 않은지, 발이 부어있지 않는지 등 의외로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요. 신발은 정말 신고 다니기에 편해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선 저희 버니블루 상품이 최고죠!!"
▲ 버니블루 성신여대점 백현희 대표는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가 된단다. |
"아직은 시작단계라 수익적인 면에서 대박이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2학기가 개강하면 여대생 손님이 많아질 거예요. 게다가 가을·겨울 신상품도 많이 나올 것이기에 그때를 기대하고 있지요. 겨울에 나올 버니블루 어그부츠도 많이 신어 주세요"라고 말하는 버니블루 성신여대점 백현희 대표는 어김없는 장사꾼(?)이다.
▲ 버니블루 성신여대점 매장 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