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태양광 특화’ ETF 신규상장한다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에프앤가이드 태양광 지수를 기초로 태양광에 특화된 상품인 KODEX 태양광 ETF(상장지수펀드)가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기존에 상장되어 있는 녹색 ETF 2종은 탄소, 그린IT를 비롯해 태양광, 풍력, 2차전지 등 넓은 범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포함하는 반면, KODEX 태양광 ETF는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에 특화된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태양광 ETF의 기초지수인 에프앤가이드 태양광 지수는 한화케미칼, LG화학, OCI, SKC, SK케미칼, 삼성정밀화학, OCI머터리얼즈, 대한전선, 오성엘에스티, 웅진에너지, 신성솔라에너지 등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태양광 사업과 관련된 11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태양광 사업 분야에는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및 발전플랜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지수에는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및 태양전지 부문에 해당하는 기업을 편입했다.

편입된 기업들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500억원 이상 및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이상 흑자 등의 재무 요건, 20일 평균거래대금 50억원 이상의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다.

기초지수는 2009년 1월 1000pt를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지난 20일 2,925.37pt를 기록했다. 20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 수익률 대비 -9.6%p의 열위를 보이고 있지만, 연초 이후와 최근 2년 수익률은 각각 15.45%p와 55.09%p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ETF는 1주만 보유하더라도 기초지수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개별종목 투자에 비해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하고, 매매비용도 저렴해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춘 금융상품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녹색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에게는 미래의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