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한강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한 김장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한강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후 오후 5시30분께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옮기던 중 차량 안에서 링거 호스를 목에 감고 자해를 시도하다 의료진에게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부원장보는 구급차 운전사에게 "기자들 차가 따라오느냐"고 묻는 등 자신의 투신을 취재하러 몰려드는 취재진에 부담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원장보는 2006년 9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금감원 검사 때 편의를 제공해주는 등의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 백화점 상품권, 현금 2200만원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월 기소, 검찰의 조사를 받다 이날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김 부위원장보는 한강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응급조치를 받은 후 집으로 귀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