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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수순…23일부터 돌입 가능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간의 임단협 타결이 요원한 가운데, 노조 측이 파업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9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사측과 여름휴가를 앞둔 지난달 27일 18차 임단협 본교섭을 가졌지만,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제도 시행안에 대해 사측이 원안을 고집한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던바 있다.

타임오프 논의의 쟁점은 무급전임자 인원 수로, 노사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임금 인상 및 상여금 등에 대한 논의는 조금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9일 쟁의발생 결의 이후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0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결시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