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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세계경제 혼란, 美보다 유럽이 더 문제"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9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은 미국 경제가 최악의 위기를 맞더라도 세계 경제의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알도 멘데스 통화정책국장은 "미국은 앞으로도 국제 투자가들에게 '안전한 항구'로 인식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미국으로부터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에 대해서는 "위기의 끝을 예측할 수 없는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재정문제로 사태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게 유럽 경제 상황에 관한 평가 보고서를 제출한 경제팀 관계자들은 "모든 것은 유럽이 어떤 조치를 내놓아 일부 국가의 파산을 피할 것인지에 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