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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회장 "저축은행 추가 인수 검토"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6일 저축은행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전 계열사 한가위 사랑나누기' 행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인수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며 "3∼4개 저축은행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외 자산 비중을 늘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은행 인수도 타진하고 있다"며 "국내 정보기술(IT) 실력으로 인도네시아나 중국 등에 들어가면 소비자 금융 시장에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넓게는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가계대출 문제와 관련, "정부에서 너무 많이 는다고 (규제)해서 가수요도 생긴 것 같다"며 "조심은 해야 하지만 한쪽으로 가계대출을 못하게 하면 고무풍선처럼 다른 쪽으로 나오기 때문에 꼭 필요한 가계대출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연내 민영화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이 호전되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주가 하락과 관련, "우리금융에서 받은 월급으로 계속 우리금융 자사주를 살 예정"이라며 "세계 경제 전체가 잘돼야 우리도 잘되기 때문에 각국의 추가 재정지출 여부가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카드사 분사에 대해서는 "연내 프로세스가 완료되고 늦어도 내년부터는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