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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애완견 진료비·성형수술 부가세 반대 국회 앞 1인 시위 진행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애완견 진료비와 미용성형수술 10% 부가세 부과'에 대해 시민들의 반대 소리가 높아지면서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도 늘어가고 있다.

최근 1인 시위를 진행한 한 시민단체의 간사를 맡고 있는 안웅 간사는 "7월부터 ‘애완견 진료비·성형수술 부가세 반대’ 서명운동과 함께 대국민 홍보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릴레이 식으로 매주 금요일에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에는 개그우먼 서성금씨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친바 있다.

안웅 간사는 "제대로 된 공청회를 거치지 않고 국가의 부족한 세금을 거두어들이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실시되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간접세 시행령이기에 반대에 나서게 됐다"며 "시민들이나 동물협회, 수의사협회와 성형외과협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고 시행되었기에 그 기준자체도 모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국민생활과 밀접한 부분에서 부가세를 붙이는 항목이 늘어난다는것은 국가의 부족한 세금을 국민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이라며 "안그래도 은행대출 이자에다가 각종 세금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부가세 시행은 서민들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애완견의 경우에는 반려견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독고노인들과 한자녀만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족의 개념, 친구의 개념으로 받아 들여지다 보니, 안그래도 부담이 되는 반려견의 진료비에 서민들의 고충은 더해만 간다고 밝혔다.

또한 성형수술의 경우에는 적게는 몇십만원에서부터 몇백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에 10% 부가세를 더 부가 한다면, 이것은 부담 정도가 아니라 세금 폭탄일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안웅 간사는 앞으로 동물보호협회와 대한수의사협회,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여러 시민단체들과 연계해서 지속적으로 애완견진료비·성형수술 부가세 과세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도 애완동물 진료비와 성형수술 부가세 반대에 대한 패러디물과 영상물이 각 포탈 게시판에 올라가는 등 네티즌들의 반발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