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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급금 신청 이틀째] 토마토저축은행 차분ㆍ한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가지급금 신청 이틀째인 23일 오전 토마토저축은행은 첫날 북새통을 이뤘던 것과는 달리 한산했다.

이날 오전 성남시 신흥3동 토마토저축은행 성남본점 정문 앞에는 관리보조인 5명이 나와 가지급신청 신청 번포호를 배부했으나 번호표를 받는 예금자는 5명 뿐이었다.

본점 옆 공터에서도 보조관리인 4명이 나왔지만 설명을 듣는 예금자는 3명밖에 없었다.

오전 10시께 가지급금 신청일자 번호표는 '10월19일 오후'로 적혀 있어 6천여명이 신청날짜가 적힌 번호표를 받아간 것으로 추산됐다.

본점 안 지하 강당에는 전날 번호표를 받고 가지급금을 신청하러 온 예금자 40여명이 대기했다.

예금자들은 어제의 불안하고 긴장된 표정과 달리 원금 일부를 돌려받게 됐기 때문인지 한결 차분한 모습이었다.

전날까지 이어졌던 불만 섞인 고성이나 항의는 없었고, 창구에서도 전산시스템 장애 없이 정상적으로 가지급금 신청업무가 이뤄졌다.

대행 은행인 농협 수원 인계동지점에서는 22일 1천300여명의 예금자가 번호표를 받아간 데 이어 23일 오전 10시까지 100여명이 번호표를 더 받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