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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채용공고 작년보다 줄어…대기업 큰 감소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올 3분기 채용공고가 지난 해에 비해 12.1% 감소했다.

5일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회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가 총 14만6647건으로 작년의 16만6791건에 비해 이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견·중소기업보다 오히려 대기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대기업의 경우 3분기에 등록된 채용공고수는 총 1만2206건으로 작년의 1만5891건보다 23.2% 줄었다.

반면 중견기업은 지난해 3만4767건이었던 것에 비해 2만8578건으로 17.8%가 줄었다. 중소기업 역시 11만4301건에서 10만5,684건으로 7.5% 감소했다. 즉 기업규모가 클 수록 채용공고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채용공고 감소는 유럽발 재정위기, 미국의 더블딥 우려 등 국제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업들이 예상보다 채용정책을 보수적으로 가져간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신입 채용공고가 2.4%, 경력 채용공고가 12.2%가 감소해 경력직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