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11일 지난 9일 총 100명 이상을 뽑기로 한 고졸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3천199명이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해 오는 19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은 11월 중순 이후 회사가 지정한 별도의 장소에서 면접과 인ㆍ적성 검사를 받으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중순 발표한다.
최종 합격자들은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인 대우조선해양의 ‘중공업 사관학교’ 과정을 통해 중공업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중공업 사관학교에서는 인문, 사회과학, 예체능과 같은 기본 교양에서 부터 설계, 공학 등 전문 과정과 실무 과정에 대해 교육받게 된다.
회사는 이 과정을 모두 마친 고졸 공채 사원을 월급, 승진, 연수 등 인사 관리에서 같은 또래의 대학 졸업자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는 "시행 첫해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것은 대학을 가지 않고 취업을 통해서도 충분히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도전 정신을 갖고 지원한 학생들을 우리나라의 미래와 산업을 이끌어갈 지도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