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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근로자 또 자살… "대량해고 후 18명째 사망"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쌍용자동차의 근로자가 또 자살,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진 2009년 4월부터 현재까지 총 18명의 근로자와 가족이 스트레스성 질환과 자살로 사망했다.

9일 고용노동부와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경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 뒤편 야산에서 쌍용자동차에 재직헀던 윤모(46)씨가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윤씨는 지난달 29일 실종됐으며, 안성경찰서 실종수사팀의 수색 도중 발견됐다.

정씨는 1990년 쌍용자동차에 입사한 뒤 프레스생산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미혼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자살로 추정되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씨는 내성적인 성격이나 성실한 회사 생활로 유공 표창을 2차례 수상했다"고 전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윤씨의 사망은 구조조정 사태가 빚어진 이후 18번째"라며 "윤씨의 사인이 구조조정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