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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 "세상에 자신을 맞추지 마라"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라는 수식어로 삼성의 여성파워를 대표하는 최인아 제일기획 부사장. 불확실한 미래와 취업 고민에 빠져있는 젊은이들에게, 그녀가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최 부사장은 최근 영삼성이 주최하고 삼성그룹과 네이버가 공동 후원하는 '열정樂서' 강연자로 나서 "스펙보다 진정한 자신을 찾으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의 능력이 세상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내가 가진 것들을 세상이 원하게끔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최 부사장은 "광고에서 필요한 끼, 감각, 순발력 등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던 나는 이런 것이 없이도 광고쟁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나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는 카피가 탄생하기도 했다"며 자신이 가진 장점을 발견해 적극적으로 계발할 것을 강조했다.

 
삼성그룹 첫 여성 임원, 부사장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최인아 부사장은 아무도 가지 못한 길을 개척해온 경험에서 우러난 진실한 조언으로 학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그는 "'처음'은 단지 두 번째보다 빠른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없던 곳에 희망을 틔워내는 것이다"며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불확실성을 견딘다면 어느 새 그 자리에 무언가 자라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또한 "사업가는 돈을 투자하고, 젊은이는 시간을 투자한다. 나의 인생을 걸고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 할 것을 조언했다.
 
취업 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는 "스펙이 아니다. 스펙을 쌓기보다는 치열한 고민을 통해 진정성 있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