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미국에서 결핵균에 감염된 뒤 결핵균이 잠복상태로 들어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결핵의 치료기간이 줄어든다.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잠복결핵 치료기간을 현행 9개월에서 3개월로 대폭 단축시키는 새로운 치료지침을 8일(현지시간)발표했다.
CDC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결핵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INH)와 리파펜틴(RPT)을 의사의 감시 아래 매주 한 번씩 12주에 걸쳐 병행투여하도록 잠복결핵 치료지침을 바꾸기로 했다.
현행지침은 잠복결핵 환자가 의사의 감시 없이 스스로 이소니아지드 하나만 매일 9개월 동안 복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워낙 투여기간이 길어 복약지침을 제대로 지키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
잠복결핵 치료지침을 바꾼 것은 이소니아지드와 리파펜틴을 함께 복용하면 치료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는 3건의 임상시험 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cdc관계자는 "이소니아지드와 리파펜틴의 복합투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관찰 아래 투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