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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가족', 오감 자극 하는 '형형색색'이색 김치 눈길~

[재경일보] JTBC 개국특집 수목 미니시리즈 <발효가족(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MWM)>이 이번 주 방송에서는 '맨드라미 나박김치'와 '치자미역말이김치'를 등장시키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김치로 유명한 한식당 '천지인'을 배경으로 하는 <발효가족>은 매 회 등장 인물과 관련 있는 사연 깊은 김치를 등장시켜 따뜻한 스토리에 맛있는 음식을 녹여내는 드라마로, 지난 주 방송에서는 '파프리카 김치'와 '매화 김치'가 등장하며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번 주 방송되는 <발효가족> 3, 4회에서는 '맨드라미 나박김치'와 '치자미역말이김치'에 대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맨드라미 나박김치'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천지인'에서 함께 생활하게 되는 꼬마 은비(윤희수 분)를 위해 강산(박진희 분)과 우주(이민영 분)가 담그는 김치로, 조선시대에는 '식품'이 아니라 '의약품'으로 취급했을 정도로 허한 기를 다스리는 데 제격인 김치이다. 영양실조로 기력이 쇠해진 은비를 배려하고 위하는 강산과 우주의 따뜻한 마음이 드러나는 김치이다.

또 3회에 등장하는 '치자미역말이김치'는 한성식품의 김치명인 김순자의 특허김치로 강산과 우주의 어머니(이칸희 분)가 딸들에게 만들어주었던 추억의 김치로 등장한다.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로 맛있는 김치를 만들었던 어머니의 손끝을 기억해 기억만을 더듬어 만들어내는 '치자미역말이김치'는 '천지인'에 모이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손님들이 수많은 숙성과정을 거쳐 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과도 닮아 있다. 앞으로 강산이 이태리 레스토랑에 납품하게 될 '치자미역말이김치'는 노란색 무안에 색색의 야채들이 조화를 이뤄 화려한 색감과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인 김치.

이외에도 '발효가족'은 배추김치, 고들빼기와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김치부터 감 김치, 호박김치, 국화김치 등 쉽게 접하지 못했던 김치도 등장하여, 다채롭고 신비로운 김치의 세계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생살이에 서툰 가족들과 한식당 '천지인'에 모이는 사연 많은 손님들이 좌충우돌 펼쳐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발효가족'은 수, 목요일 밤 8시 45분 방송 된다.

사진=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