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이 앞으로 더욱 강화되 2014년엔 병원지정이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44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발표하면서 3년 뒤 지정기준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에도 환자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전문진료질병군' 평가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늘렸다.
이로 인해 전문진료질병군을 20%로 한 경우 33개 의료기관이 10점 만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이를 30%로 올리면서 9개 의료기관만 10점을 받았다.
전문진료질병군 구성을 평가하는 ‘환자구성상태’는 전체 평가항목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상급종합병원 지정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복지부는 3년 뒤 평가에서도 전문진료질병군 만점을 30% 이상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복지부 배금주 과장은 "20% 기준일 때는 다수의 의료기관이 만점을 받았지만, 30%를 적용하면서 변별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