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60원 내린 1,162.2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고 장 종료 직전에는 1,160.00원까지 떨어져 1,150원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전날의 과도한 불안심리가 잦아든 가운데 밤새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역외거래의 환율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점도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줬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정부 당국이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를 나타내고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