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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한국형 헤지펀드 1호 시장 '석권'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한국형 헤지펀드를 출시하는 9개 운용사의 1호 헤지펀드 중 총 5개의 헤지펀드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과 PBS계약을 체결한 운용사는 미래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가나다 순) 등 총 5개사다. 1호 헤지펀드를 출시하는 9개 운용사 중 절반 이상이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특히,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인 삼성자산운용 2호 헤지펀드까지 포함할 경우 우리투자증권은 총 6개 운용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형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한 프라임 브로커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PBS란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자산수탁, 주문수행, 대차중개, 신용공여, 리스크관리, 전략자문 등 헤지펀드에게 성공적인 운용전략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풀 패키지(Full Package)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한국형 헤지펀드를 출시하는 국내 메이저 운용사와의 계약으로 초기 프라임브로커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PBS 시장 석권이 가능했던 이유는 타사보다 먼저 시작한 대차중개서비스에서의 압도적인 시장지배력, 헤지펀드의 운용 특성상 운용사에서 요청하는 복잡한 운용지시를 가장 안정적이고 신속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 및 노하우, 황성호 사장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비즈니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사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등 세가지 요소가 맞물려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7년 6월부터 국내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세큐리티스 서비스(Securities Service)팀(現 이퀴티 파이낸스·Equity Finance팀)에서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대차중개서비스를 시행했다.

또한 2008년부터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차중개서비스로까지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이후 2009년 1월 프라임서비스그룹(Prime Service Group)으로 그 역할을 확대한 이후 본격적인 프라임브로커리지 시장의 활성화에 대비해 왔으며, 현재 4년 연속 업계 최고의 대차거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