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후배의 신분증으로 거액의 돈을 대출받은 간 큰 여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후배의 주민등록증을 훔쳐 통장을 개설하고 신용대출을 받아 사용한 혐의(절도 등)로 대학생 이모(25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0월 5일 오후 5시 부산의 한 대학 탈의실 사물함에서 후배 2명의 주민등록증을 훔친 뒤 은행에서 후배 명의의 예금통장을 만들고 재학증명서도 발급받아 제 2금융권에서 800만원의 불법 신용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유흥비로 사용한 카드대출 800여만원을 갚지 못해 빚독촉에 시달리자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의 신분증을 훔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