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업계 최초로 건설, 무역 및 유통 업체의 합병으로 관심을 모았던 코오롱글로벌이 28일 공식 출범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날 오전 합병보고 총회를 갈음하는 이사회를 마치고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 회사는 코오롱그룹 내 계열사인 코오롱건설이 코오롱아이넷 및 코오롱B&S 등 계열사 2곳을 흡수합병해 사명을 변경, 재탄생한 회사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글로벌이라는 대형법인의 출범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재무 안정성 확대 및 기업가치 성장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복합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축과 중장기 사업 시너지 극대화 및 미래 신사업 모델확보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글로벌은 합병으로 올해 말에만 매출 3조56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의 대형법인으로 재탄생하게 됐으며, 내년에는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종합건설사업에서 무역과 IT유통, 자동차 판매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영위하는 종합기업의 탄생으로 기업가치의 상승 및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 등 가능성을 넓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국내 최초로 이종사업이 융·복합된 종합기업의 탄생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향후 성장여부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금일 이사회를 기점으로 29일 신문공고 및 30일 합병등기를 완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