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정부가 2016년까지 바이오분야 발전과 특허기술 경쟁력를 키우고, 바이오산업과 의약품시장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를 위해 5년간 생명과학과 보건의료 분야 등에 10조원 가량이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시행되는 '제2차 2단계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최근 심의·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교과부가 주관하는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은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6개 부처가 참여한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기본계획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시행된 1단계를 통해 확보된 원천기술력과 산업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점분야 육성과 다부처 연계체제 확립, 바이오 산업의 활성화 여건 마련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6년까지 바이오분야 논문 7위, 특허기술 경쟁력 13위를 달성하고 바이오산업과 의약품시장 규모를 각각 23조원, 26조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달성을 위해 부처간 연계협력 강화, 수요 맞춤형 연구개발(R&D) 확대, 중개연구 확대 등 바이오 핵심분야 산업화 촉진 방향으로 수립한 4대 추진전략과 14개 실천과제도 보완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 1차 기본계획으로 우수 논문 게재와 특허 성과 창출실적이 성장했다"며,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도 성장 추세"라고 설명했다. 생명과학 영역의 정부 투자액은 2006년 8720억원에서 2010년 1조 5175억원으로 늘어났다.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도 2007년 3조 7000억원에서 2009년 5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 같은 성장을 이어가는 데 2016년까지 총 9조 7077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7만 3222명의 석·박사 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