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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에 '하나금융타운' 조성…내년 상반기 착공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청라국제도시에 대규모 금융타운이 조성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약 10만평 규모의 '하나금융타운'(가칭)을 건립키로 하고,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광역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MOU를 체결했다.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그룹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허브(Hub)다. 본사(Head Quarter), 금융R&D센터, 금융전문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연수시설, IT센터, DATA센터, 물류센터 등 핵심 전략 기반시설들이 통합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핵심시설 이외에도 미술관·박물관·공연장·체육관 등 각종 문화체육시설들을 설치해 그룹 임직원 가족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문화체육 공간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 계획이다. 그룹이 기존에 서울·경기 지역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푸르니 어린이집' 등을 설치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금융타운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16년까지 단계별로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이 기간 중 상당한 지역경기 부양효과와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고 하나금융지주의 그룹헤드쿼터 등 주요 앵커시설 이전으로 청라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하나금융타운을 바탕으로 청라국제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국제도시 위상정립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지송 LH공사 사장은 "금융타운 조성사업으로 청라국제도시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과 함께 청라의 투자유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하나금융지주의 이번 투자 결정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의 지리적 입지 우수성과 잠재력을 증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수도로서 인천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