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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소청탁 의혹' 제기 주진우 기자에 우편질의서 발송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경찰이 새누리당 나경원(49)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49.현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 판사가 검사에게 '기소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시사인(IN) 기자에게 우편질의서를 발송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경찰이 주 기자에게 우편질의서를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지난해 10월 김 부장판사가 서울서부지법에 재직하던 2005년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찾은 나 전 의원에 대해 비판 글을 올린 누리꾼을 기소해 달라고 당시 서부지검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나 전 의원 측은 주 기자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주 기자 역시 같은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 기자가 경찰의 소환에 다섯 차례 불응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일반적으로)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할 수는 있겠지만, 그와 관련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