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아월드, 현지 제재소 인수…반제품 가공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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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아월드가 아마존 가이아나에서 제재소를 인수하고 국내 대량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제재소 인수는 안정적 공급망 확보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확보에 있어서도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맨 위는 국내에서 생산된 이뻬 데크재. 사진제공=베니아월드 |
남미산 목재 전문 수입업체 베니아월드(대표 류원형)는 최근 아마존지역 가이아나에서 영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업체와 공동으로 제재소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뻬 등 원목을 반제품 형태로 가공해 국내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반제품 가공의 경우 운송비 절감과 수출세 감면 등으로 인해 20% 정도의 가격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베니아월드의 설명이다. 또 안정적인 공급망이 확보됐다는 점도 이번 제재소 인수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주요 수종은 이뻬를 비롯해 마사란두바, 바사르로카스, 왈라바 등이다. 특히 왈라바 수종은 아직 국내에는 소개가 많이 되지 않은 수종이지만, 유분이 많아서 ‘200년을 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나무라는 설명이다.
제재소의 생상능력은 월 500~600㎥. 이중에 50% 정도를 한국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 류원형 대표는 “남미 원목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게 이번 제재소 인수의 가장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다”며 “안정적인 물량확보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남미 원목은 수율이 굉장히 낮다. 하지만 반제품으로 들여올 경우 수율이 90%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도 원목을 수출할 경우에는 세금이 없지만 반제품일 경우에는 세금이 없는 만큼 20% 내외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림공사 역시 오는 3월말에서 4월초 사이에 남미 원목 2500㎥를 국내에 입고할 예정이다. 수종은 파리나리 2000㎥와 혼합목 500㎥이다.
서범석 기자 seo@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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