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이틀 연속 올랐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꺾여 소폭 상승에 그쳤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종가는 전날보다 1.7원(0.15%) 오른 11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 속에 전날보다 5.9원 오른 1132.0원에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달러화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회복되고 고용상황도 개선되는 등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자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1,130원대에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온데다 전날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이날 증시가 보합세를 보인 점이 하락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소폭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