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15일 오후 11시경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 사이의 건물 지하 1층의 전기실 전력공급 케이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호기가 가동 중단돼 국내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호기는 정비를 위해 이미 계획정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4호기도 전력공급선이 화재의 영향을 받아 한때 가동이 중단됐으나 곧바로 정상화됐다.
그러나 관련 당국에서는 1호기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전력예비율이 20%선을 유지하기 때문에 산업시설이 정전사태를 빚는 등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이 나자 보령시는 물론 인근 홍성 등 6개 시·군 소방서에서 출동한 소방차 30대와 소방인력 등 402명이 진화작업을 벌여 16일 0시 20분경 불길을 잡았지만 16일 오전 9시 현재 전기실 등의 전력케이블에서 계속 연기와 함께 유독가스가 새어 나오고, 연소도 3~4층으로 확대되고 있어 소방당국이 이를 진화하면서 비상 대기중이다.
이날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실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1·2호기 건물(면적 3만7천811㎡)내 터빈실(면적 1만4천463㎡)의 지하 1층에 있는 기계실(면적 768㎡)에 위치해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물적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