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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LTE폰 '베가레이서2' 출시… 9시간반 통화가능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팬택이 9시간 30분 동안이나 통화가 가능해 출근 후 낮시간 동안 배터리 걱정없이 마음껏 통화할 수 있고 모션인식기능에다가 음성인식기능까지 추가한 야심작 LTE폰을 내놓았다.

갤럭시S3, 아이폰5 등과 더불어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혀 온 '베가레이서2'가 모습을 드러낸 것.

팬택의 휴대전화 브랜드 스카이는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최장 배터리 사용시간, 대화형 한국어 음성인식, 세계 최초의 LTE 원칩 프로세서 등 혁신적 기능으로 무장한 새 LTE폰 '베가레이서2'를 공개했다.

팬택측은 지난해 국내에서 170만대 이상 팔린 '베가레이서'의 후속작인 베가레이서2는 대기시간 245시간, 연속통화 9시간30분으로 경쟁 제품들을 압도하는 LTE 스마트폰 중 최장 배터리 사용시간을 구현하는 등 고객에게 필요하고 의미 있는 첨단기술의 조합을 통해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동영상 감상, 음악 감상, 통화에 소모되는 전력을 줄였고 전력효율을 개선한 퀄컴의 '원칩' 프로세서와 2천20mAh의 대용량 배터리로 배터리 사용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새 제품에는 또 기존 베가 LTE시리즈의 모션인식 기능에 세계 최초로 대화형 한국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음성인식 작동 기능을 추가시켰다.

이로 인해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인터넷 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데이트 등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음성으로 작동할 수 있게 했다.

음성촬영 기능도 가능해져 사진도 쉽고 재미있게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하나, 둘, 셋", "김치", "치즈" 등의 특정 단어를 말하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 것. 음성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면에 있는 버튼을 터치하느라 사진이 흔들릴 염려도 없다.

또 세계 최초로 LTE 원칩을 탑재했다. 원칩은 베이스밴드칩(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1개의 칩으로 합친 것이다.

베가레이서2는 퀄컴의 '원칩'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MSM8960을 탑재해 빠른 처리속도와 높은 전력효율을 구현했다.

전체 폰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화면은 더 넓어졌다. 4.8인치의 HD(1280x720) 디스플레이에 향상된 베젤 기술을 적용, 대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스카이는 또 이번 베가레이서2 출시를 계기로 클라우드서비스, N스크린서비스, 게임 앱스토어 등 스마트폰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탑재해 '얼굴 인식잠금', '안드로이드 빔' 등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특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등 2종으로, 화이트 제품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박병엽 부회장은 "기술경제학적 관점에서 폰의 생명력을 더 연장시키라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담은 제품이 바로 베가레이서2"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