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KB금융·대한생명, ING생명 인수 적격 예비후보 선정

[재경일보 이형석 기자] KB금융지주와 대한생명이 ING생명 한국법인과 동남아시아법인 인수 적격 예비후보(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한국 법인 적격 예비후보로 KB금융지주와 AIA 등 2곳이 선정됐다.

말레이시아·태국·홍콩 등 동남아시아 법인 쇼리스트에는 대한생명, AIA, 리처드 리, 매뉴라이프 등 5곳이 포함됐다.

리처드 리는 아시아 최고 부자로 현재 홍콩 최대 통신회사인 PCCW의 회장이며, 아버지 리카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일본 법인 쇼트리스트에는 PEF 2곳이 포함됐다.

ING그룹은 아·태 법인 일괄매각보다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법인 등 3개 패키지로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에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ING그룹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받았던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태국, 인도 등 7개국으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지역 보험사를 매각중이다.

현재 ING생명 아·태 법인 예상 매각가격은 8조원, 한국 법인은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오는 7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