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을 받지 못한 장애인들은 매일 이 시설에서 5시간 가량 김치를 담그는 등의 노무를 제공하고 월 60만원 가량의 임금을 받기로 되어 있었지만, 해당시설은 소속된 장애인들에게 5개월치에 해당하는 월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현재 이 시설을 운영하는 H복지재단은 지난 4월 위탁을 포기한 한 종교단체로부터 임금을 대신 지불할 것을 포함하는 제반 사항을 조건으로 시설을 맡았으나 여전히 해결하지 않고 있다.장애인들은 시설의 관리자가 바뀌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했지만 여전한 상황에 허탈감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이런 처지의 장애인들은 30여명에 달한다. 또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체불된 임금의 총합은 6천300여 만원에 이른다.
현재 지자체인 광주시와 남구청이 해당 재단에 인건비와 운영비로 연간 3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재단은 관리직 직원 10명에게는 지자체 예산을 꼬박꼬박 지원 받아 인건비를 밀리지 않고 지급해 왔다는 점에서 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렇게 임금지급에 있어서 상반되는 상황에 놓인 것을 견디다 못한 장애인들이 최근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남구청과 재단은 서둘러 진화에 나서서 미봉책으로 최근 2개월치 급여만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남구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장애인들이 만든 김치의 매출이 오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것 뿐"이라며 "나머지 급여분도 조만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청이 관리 감독 권한을 지니고도 그동안 재단의 비리를 못본 척하고 있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