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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원, 아들의 범죄를 감춰준 어머니의 모성애에 냉정하게 중형을 선고


미국 애트랜타에서 아들의 범행을 고의적으로 조각한 어머니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현지시각으로 5일,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검찰은 애틀랜타 주 대법원이 10대 아들의 택시 기사 살인 혐의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고의로 혼선을 준 디나 데이비스(45)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40대의 어머니는 아들의 범죄와 관련한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 하였다. 그의 아들인 17세 콴다비우스 해리스는 지난 2009년 전철 역 앞에서 택시에 침입해 기사를 총으로 쏴 죽이고 돈을 갖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입고 있던 옷을 버린 데 이어, 둘째 아들(14세)에게 범행 당시 형과 같이 있었다고 진술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찰의 보강수사로 알리바이에 관한 정황이 거짓으로 판명되자 "두 아들을 전철 역 앞에서 차에 태웠다"고 진술한 지 5일 만에  "둘째 아들은 형과 함께 있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하였다.

역 주변의 CCTV에 피의자인 아들이 택시에 승차하는 장면이 녹화된 것을 경찰이 제시하자  "아들인지 분간할 수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던 그녀는 결국 4일(현지 시각) 열린 선고공판에서 자신의 위증 사실을 시인하였다.

큰 아들 해리스가 지난해 9월 살인죄로 무기징역에 추가로 10년 징역을 선고받은데 이어, 아들을 감싸준 어머니마저도 수감자 신세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