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인도네시아우리은행(BWI)이 최근 현지은행인 사우다라은행(Saudara bank)의 지분 33%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하고, 현재 한국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와 관련, 12일 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분참여로 주력 고객층이 다른 두 은행이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BWI는 1992년 설립돼 지난해말까지 총자산 5억6800만달러, 자기자본 1억4600만달러 규모의 현지법인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을 주요고객으로 성장했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현지 리테일(개인고객) 영업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 상업은행에 대한 지분투자(전략적 제휴)를 검토해 왔다.
1906년에 설립된 사우다라은행은 작년말 총자산 5억5900만달러, 자기자본 5200만달러 규모로 인도네시아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리테일 중심의 영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