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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호재로 코스피 장중 1,900선 회복·환율 1,150원대

[재경일보 양진석 기자] 코스피가 그리스 2차 총선에서 긴축정책을 옹호하는 신민당이 승리하며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이탈 가능성이 낮아지자 안도랠리를 펼치며 장 중 1,900선을 회복했다.

그리스 재총선이 시장이 기대하는 방향대로 끝나면서 한 달 넘게 증시를 짓눌렀던 그리스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완전히 회복시켰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후 12시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6%(38.06포인트) 오른 1,896.3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4포인트 상승한 1,892.91로 출발해 한때 1,901.11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1,900선을 돌파했다.

신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30%로 1위를 차지, 사회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구제금융을 이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도 사라졌으며, 국제금융시장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이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가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대규모로 장초반부터 순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기관 역시 순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반면에 개인은 차익실현에 열중하며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장비가 3.53% 오르며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3.30%), 증권(2.64%), 건설업(2.47%), 전기전자(2.3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에 비해 7.71포인트(1.65%) 상승한 475.49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2%대에 가까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0원 내린 1158.7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