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서 주행 모습 |
랜서는 1973년부터 시작된 미쓰비시자동차 드라이빙 기술의 집약체로 스포츠모드 변속기와 패들쉬프트, 스포츠튜닝 서스펜션과 같은 랠리카의 DNA를 물려받은 다이나믹 스타일의 4도어 스포츠 세단이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랜서를 타고 서울 시내는 물론 일산 자유로, 경사가 심하다는 북악스카이웨이까지 거침없이 달렸다.
처음 랜서를 봤을 때 날렵하고 매끄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이 마치 잘빠진 한마리 경주말을 보는 듯 했다.
제트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된 HID헤드램프로 이어지는 사이드 라인은 다이나믹 스포티 디자인을 최상으로 구현한 듯 했다.
또한 차체는 중요 부위의 섀시 강성을 더욱 강화시켜 와인딩 로드의 급격한 코너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험로를 달릴 때에도 안정적이고 여유롭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 돼 오랜 시합을 거친 베테랑 말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달리고 싶어 안달나 있는 말(랜서)을 타기 위해 안장에 올라섰다.
▲ 랜서 실내 |
실내의 밝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눈부심의 원인이 되는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풍절음을 차단시키는 인슐레이터가 앞유리에 적용돼 있었다.
특히 모던한 느낌의 화이트-블루 컬러로 선명도가 한층 개선된 컬러 리퀴드 크리스탈 멀티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오디오시스템, 크루즈컨트롤, 패들 쉬프트 시스템이 스티어링 휠에 장착돼 있었다.
랜서는 외관 뿐만 아니라 내관에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살려 그야말로 신나게 달리기 위해 태어난 날쌘 경주용 말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 역삼동에서 차를 몰기 시작해 서울 시내를 돌고 일산 자유로를 거쳐 쾌속 질주를 했다.
속도는 빠르게 100km에 육박했으나 꽤나 안정적인 승차감은 세단 차량을 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작은 체구라고 말했던 것이 랜서를 너무 얕잡아 본 것이 아닌가했다.
랜서는 경량 알루미늄 블록을 사용한 2.0리터 4기통 MIVEC(미쓰비시 첨단 밸브 타이밍 전자 컨트롤)엔진을 탑재해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를 장악하기에 충분한 145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또한 ABS와 함께 EBD(Electronic Brake)를 탑재해 뒷바퀴 브레이크에 추가 제동력을 더할 수 있으며,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 프론트 스트럿은 타워바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멀티링크 시스템을 적용시켜 민첩한 핸들링과 높은 주행 안정성을 자랑한다.
특히 높은 경사를 자랑하는 북악스카이웨이에서도 힘든 기색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랜서는 근래 만난 차량중 가장 애착이 가는 차량이다.
퍼포먼스 부분이나 디자인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랜서에게 가장 아쉬웠던 점을 지적한다면 USB를 이용해 오디오를 들을 수 있는 USB 포트가 조수석 앞 수납칸 안쪽에 연결하기 어렵게끔 돼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디오는 북미 최고급 카오디오 메이커인 Rockford Fosgate가 개발한 최대 출력 650W의 고감도 9스피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인대쉬 6CD체인저)을 채택해 완벽하게 중저음을 구현시킨다.
아울러 랜서는 일본의 JNCA기준 6스타를 획득하고, 2008년 IIHS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안전한 차'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미쓰비시만의 독자적인 기술이 집약 된 RISE(Reinforced Impact Safety Evolution) 바디는 어떤 충격이라도 최대한 흡수해 탑승자를 보호한다.
▲ 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