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이 1천900원 아래로 떨어졌다.
고급 휘발유, 자동차용 경우, 실내등유 등도 연일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현재 국제유가가 두바이유를 중심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은 계속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팔리는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0.82원 떨어진 1천898.83원을 기록하며 1900원선이 붕괴됐다. 이는 지난해 3월 4일(1천897.10원)이후 최저치다.
5일 현재 휘발유 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1천871.2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구 1천876.46원, 울산 1천883.95원, 경남 1천884.95원, 경북 1천885.09원, 제주 1천887.98원 등에서 1990원선이 무너졌다.
반면 1천968.56원으로 가장 비싼 서울은 1900원선 붕괴에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의 고급 휘발유 판매가격도 전날보다 2.09원 하락한 2천165.52원을 기록,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도 리터당 각각 1천722.67원과 1천362.23원을 나타내며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경제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평균 110달러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