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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조, 10일부터 부분 파업 돌입 '생산 차질 빚나'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10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6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한국지엠 지부에 따르면 10일과 12일 주·야간에 3시간씩, 13일에는 4시간씩 파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 지부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조합원 1만3798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관련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 87.8%에 찬성률 95.9%(총원 대비 84.2%)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5월 1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1차례에 걸쳐 올해 임금과 단체 협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조가 부분 파업을 결의했으나 회사는 노조와 상호 신뢰 및 열린 대화를 통해 올해 노사 교섭이 합리적으로 잘 마무리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 지부는 상급단체 지침에 따라 기본급 15만1696원 정액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 및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과 실노동 시간 단축, 월급제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