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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올 상반기 국내 판매 7.9% 증가...매출 1조3559억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쌍용차가 올해 상반기에 내수 2만1841대, 수출 3만4812대를 포함 총 5만6653대(CKD 포함)를 판매해 매출 1조3559억, 영업손실 537억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내수 성장세에 힘입어 상반기 판매가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이며 영업손실 규모도 537억원으로 약간 감소된 실적이다.
 
특히 내수 판매는 지난 1월 '코란도스포츠'를 시작으로 4월 '코란도 C' CHIC 모델 등 꾸준한 제품 개선 모델 출시로 최근 3개월 연속 4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그러나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3%정도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코란도스포츠'와 '코란도 C'가 각각 1만8520대, 2만1514대 등 총 4만34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익 실적은 판매 증가 및 환율에 따른 손익 개선 영향으로 1분기 326억, 2분기 211억을 기록하는 등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약간 감소한 537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대비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1분기에 회생채무면제 이익(460억)이 계상된 것을 감안할 시 이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전 세계 실물 경제 위축에 따른 판매 감소 우려 등 하반기 경영 여건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새롭게 선보인 신차를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