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입차에 대한 불공정 행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 이번 계약 해지 통보는 불공정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코리아는 최근 신아주 그룹과 GS넥스테이션을 신규 딜러로 선정했고 이달 말부로 메트로 모터스에게는 계약 해지 통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메트로 모터스가 운영해 온 분당과 서초 전시장의 영업권이 신아주 그룹과 기본 2위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딜러사 마이스터 모터스에 각각 넘어갔다.
또한 목동과 마포 전시장의 딜러권은 GS넥스테이션이 따냈다.
메트로 모터스는 폭스바겐 딜러사 중 판매량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폭스바겐 코리아의 일방적인 통보와 관련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관련 업계는 폭스바겐 코리아와 메트로 모터스 간에 갈등이 생겨 일어난 일로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폭스바겐 코리아 측은 이번 계약 해지에 대해 메트로 측의 투자의지 결여가 가장 큰 사유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메트로 측에 전시장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신청했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딜러 계약 해지를 일정 기간 연기할 수 있지만 해지에 대한 입장은 변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메트로 모터스 관계자는 "일방적인 투자행위 강요는 명백한 불공정 행위이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억울함을 풀겠다"고 반박했다.
현재 양사는 원만한 해결을 찾기 위해 방안을 논의중이나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대우자판 계열이었던 메트로 모터스는 2002년 폭스바겐 분당 딜러권을 따냈으며 2004년에 추가로 서초전시장을 오픈하는 등 10년 넘게 폭스바겐 차량 판매 및 서비스 사업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