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시는 연말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중고 스마트폰 1천대를 보급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시민의 기부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협조를 받아 중고 스마트폰을 확보한 뒤 9월부터 시 홈페이지에서 취약계층의 신청을 받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스마트폰을 200대 기부한 LG유플러스와 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협약에 따라 신품 스마트폰을 판매할 때 회수한 중고 스마트폰을 통신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정비해 기부한다.
또 기부에 참여할 시민은 8일부터 서울IT희망나눔세상(www.ithope.go.kr)에 접속해 기증서를 작성하고 단말기를 시청으로 보내거나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통3사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3천만명이지만 정보 취약계층인 저소득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1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상반기 폐휴대전화 6만1882대를 수거해 얻은 수익금 6200만원을 서울장학재단에 기부, 저소득 결손가정 청소년을 지원하는 `푸른꿈 희망장학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폐휴대전화를 상시 수거하고 있으며, 폐휴대전화를 롯데월드에 기부하면 1대당 4명까지 자유이용권을 60% 할인해 주고,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2명 무료입장과 동반가족 2명 50% 할인해준다. 또 전국 우체국은 1만원 상당의 경품을 탈 수 있는 응모권 증정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