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9일 발행 예정인 STX의 1천억원 규모 BW에 대한 공모청약을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결과, 4조7311억원의 청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쳥약 경쟁률이 무려 47.31 대 1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쏠림 현상을 두고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자금이 상장사 BW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BW가 회사채와 신주인수권(워런트)으로 분리된 상태로 상장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이라고 진단했다.
회사채는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낼 수 있고, 워런트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중에도 BW 시장에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말 진행한 STX팬오션의 2500억원 규모 BW 청약에는 5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6월 STS반도체 BW 청약에도 2조6900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일부 청약 미달 사태가 나타나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