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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50대 강도, 태권도 관장 출신 20대 시민에게 붙잡혀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술에 취한 채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 강도질을 한 50대가 태권도장 관장 출신 20대 시민에게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9일 화장품 가게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안모(50)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8일 오후 5시 10분께 광주 동구 대인동 모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 여주인(31)을 흉기로 위협, 금고에 있는 현금 18만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범행 후 달아나다가 시민 이모(28)씨에게 붙잡혔다. 전북 남원에서 1년여간 태권도장 관장을 한 경력이 있는 이씨는 피해자가 "강도야! 칼이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50m가량 추격해 안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씨에게는 포상금을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