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기상청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를 10일 오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남부내륙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뒤 전국으로 확대됐던 폭염특보가 21일 만에 모두 해제됐다.
이 기간 전주·정읍은 20일 연속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가 가장 오래 폭염이 지속됐으며 대구·합천·밀양은 18일 연속으로 폭염이 지속됐다.
서울은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열흘 연속 폭염이 나타났다.
또 7∼8월 전체 폭염 일수는 대구가 22일로 가장 많았고 합천 21일, 전주·정읍·밀양 20일 순이었다. 서울에 폭염이 나타난 날은 12일이었으며, 제주도와 서귀포가 각각 2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한편, 밤사이 서울·대구·인천·부산 등지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달 27일부터 열나흘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는 열대야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길고 1994년 비공식 기록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