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선명 사망… 13일 장 치른다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92)가 3일 오전 1시 54분 통일교 근거지인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안호열 통일그룹 대외협력실장이 발표했다.

문선명은 지난 8월 14일 감기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에 치료를 받아왔으나, ‘현대의학으로 병세 호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31일 가평으로 옮겨졌었다.

1920년 1월6일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 전기학과를 졸업한 문선명은 한국전쟁 휴전 다음해인 1954년 통일교를 창시했으며, 정통 교단들로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이단·사이비 종교로 규정돼왔다.

통일교 측은 문 총재의 부인 한학자(69) 여사와 자녀들이 임종을 지켰다고 전했다.

빈소는 청심평화월드센터에 마련되며 장례는 13일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측은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향후 장례절차와 장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