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서영민 부장검사)는 통합진보당 천호선 최고위원이 지난 4·11 총선 서울 은평을 선거구 야권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천 최고위원은 지난 3월 서울 은평을 선거구에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통합당 고연호 후보와 여론조사로 야권 단일화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임시전화를 개설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천 최고위원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5일 반박 자료를 내고 "당원 2명이 KT 집 전화를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임시로 전화를 1대씩 설치한 것일뿐 법적·도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행위"라고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