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당이 국가로부터 27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국회의원 수와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득표율에 따라 28일까지 새누리당에 177억원, 민주통합당에 161억원, 통합진보당에 27억원을 각각 지급한다"고 밝혔다.
국고보조금은 금권정치를 막고 소수 정당의 정치 활동을 보장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대선이 있는 해에 정당의 경상운영비 3개월치를 보조해준다.
후보가 선거 도중에 사퇴하더라도 소속 정당은 이 돈을 반납하지 않아도 돼 이번 대선에서 이정희 후보가 선거 막판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할 경우에도 진보당은 돈을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 경우 국고보조금을 노리고 출마를 선언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