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온라인 등기우편’으로 불리는 샵메일 서비스 확산을 위해 산업계가 나섰다.
우리 정부가 개발한 샵메일은 기존 전자메일의 앳(@) 대신 샵(#)을 사용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로 한글 주소체계를 도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샵메일 서비스의 산업계 인지도 향상과 활용 확산을 위해 '샵메일 서비스의 인지도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대한상의는 전국 71개 지역상공회의소의 14만 회원기업에 샵메일 서비스를 홍보하고 KTNET은 샵메일 계정 등록 접수 등 기술지원 업무를 맡기로 했다.
샵메일은 계정발급 시 공인인증서 등으로 신원 확인을 하기 때문에 송수신자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사용자 본인확인, 문서 송·수신, 열람 확인 등 내용 증명을 법적으로 보장, 송수신자간 허위 진술 등의 분쟁 소지를 없앴다는 장점이 있다.
메일 사용료가 한 통에 100원으로, 법적으로 민감한 중요 문서를 보낼 때 우체국 등기 대신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많이 줄어든다.
지식경제부 산하 60개 공공기관이 내년부터 공문서 송수신·전자고지 등에 샵메일을 활용할 방침이며, 서울시도 지방세 고지서를 샵메일로 발송하기로 했다.
무협 관계자는 "샵메일은 기존 등기우편 구실을 하면서 비용은 20분의 1로 적게 들고 문서 송수신·열람·보관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아 활용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윤수영 KTNET 대표도 “전자문서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2년여에 걸친 샵메일 시범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특성에 맞는 편리하고 안정적인 샵메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샵메일 서비스 신청은 인터넷(www.gpost.co.kr 또는 www.sharpmail.kr)으로 할 수 있다. (☎ 02-6000-215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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