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폭스바겐 폴로 R WRC, '2013 스웨덴 랠리' 종합 우승

▲ 폭스바겐 폴로 R WRC, '2013 스웨덴 랠리' 종합 우승
▲ 폭스바겐 폴로 R WRC, '2013 스웨덴 랠리' 종합 우승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13 스웨덴 랠리'에서 '폴로 R WRC'로 출전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13일 밝혔다.

스웨덴 랠리는 338.8km에 이르는 22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포함한 전체 1589.7km로 이뤄져 있으며 일부 구간을 제외한 모든 코스가 얼음과 눈에서만 열리는 유일한 대회다.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날씨에서 벌어지는 레이스로 드라이버의 실력은 물론 엔진의 성능까지 극단적인 도전을 요구한다.

지난 몬테카를로 랠리에 첫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는 세계적인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와 줄리앙 잉그라시아는 최고의 레이스로 불리는 두 번째 도전에서 3시간 11분 41.9초의 기록으로 2위와 무려 41.8초의 격차로 우승을 거뒀다.

▲ 폴로 R WRC
▲ 폴로 R WRC
폴로 R WRC는 소형 해치백 폴로를 기본으로 최고출력 315마력(6250rpm), 최대토크 43.3kg•m(5000rpm)로 성능을 끌어올린 1.6리터 직렬 4기통 TSI엔진을 장착했다.

여기에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섀시 등을 튜닝해 0-100km/h 도달시간이 단 3.9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200km/h에 이른다.

세바스찬 오지에 선수는 "폭스바겐과 함께한 단 두 번째 랠리에서 우승을 거뒀다는 것에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눈 속에서 주행하는 것은 세계적인 드라이버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나 폴로 R WRC와 함께한 모든 시간들은 완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로 포뮬러 원(F1)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모터스포츠 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