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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힙합 버전 ‘비 내리는 고모령’으로 폭넓은 음악성 증명

보컬리스트 알리의 폭넓은 음악적 역량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비 내리는 고모령’에 대한 음악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번 곡을 들은 음악 팬들은 트로트와 힙합이라는 장르의 의외성에 한 번 놀라고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 재탄생시킨 알리의 음악성에 두 번 놀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각종 음원 사이트 리뷰에는 “트로트와 힙합의 훌륭한 조화, 알리이기에 가능한 노래다”, “원곡의 느낌도 가수의 개성도 잘 살렸다”, “불후의 명곡에서 봤지만 역시 못하는 장르가 없네, 진짜 가수 알리!!” 등의 반응이 눈에 띈다.

소속사 관계자는 “탄탄한 기본기와 다양한 음악적 경험에서 나오는 폭넓은 수용력과 표현력이 알리라는 뮤지션이 가진 강점 중 하나다”라며 “특히 이번 ‘비 내리는 고모령’은 아픈 시대상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라는 점에서 더욱 쉽지 않은 시도이자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전통과 뿌리를 알고 도전과 실험을 즐기는 알리의 음악성이 잘 나타난 싱글”이라고 설명했다.

‘비 내리는 고모령’은 1948년 발표된 姑 현인의 노래가 원곡으로, 알리는 지난해 ‘불후의 명곡’에서 힙합 뮤지션 Double K(더블 케이)와 DOK2(도끼)의 ‘21세기형 나그네’를 샘플링한 신선한 시도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으며, 이번에 재편곡 작업을 거쳐 디지털 싱글로 정식 발매했다.

이번 곡에서 알리는 간드러지는 트로트 창법으로 원곡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고, Double K(더블 케이)와 Yankie(얀키)의 랩에는 현대인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편 알리는 1월 말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지우개’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