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스마트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스마트콘텐츠 시장이 2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콘텐츠, 특히 게임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7일 발간한 '2012 스마트콘텐츠 시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콘텐츠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2% 성장한 1조9472억원에 달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기기의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스마트콘텐츠 시장이 2015년에는 3조5399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스마트콘텐츠 시장에서 문화콘텐츠가 성장을 견인하며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장르별로는 게임이 절반에 달하는 46.4%로 비중이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고, 전자책(7.7%), 음악(4.7%), 영상(4.4%)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콘텐츠 시장에서 광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아직 크지는 않았지만 전년 대비 52.6%의 성장률을 기록해 앞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기별로는 스마트폰(76.1%)의 매출이 가장 컸고, 태블릿PC(17.6%)와 스마트TV(6.3%)의 순이었다.
국내 업체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지역을 살펴보면, 국내가 90.4%로 조사돼 주로 국내 매출이 압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애플리케이션의 80.0%는 무료로 배포됐다.
문화부는 "지난해 애니팡 같은 스마트폰 게임이 붐을 일으키며 게임 장르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다만 스마트콘텐츠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아서 소자본 및 아이디어 중심의 경쟁이 가능한 창조산업인만큼 창업 지원과 수익모델 다각화에 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