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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자동차 생산·내수판매·수출 모두 두자릿수 하락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2월에 자동차 산업의 주요 실적 지표가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3만827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8% 감소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생산량은 현대 14만4050대(-18.6%), 기아 11만2411대(-26.0%), 한국지엠 6만923대(-6.6%), 르노삼성 1만384대(-42.2%), 쌍용 9582대(4.5%), 기타 928대(25.2%)다.

지경부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 감소와 일부 업체의 라인 정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1만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3% 줄었다. 국산차는 9만9534대로 12.4% 줄어든 반면 수입차는 1만556대로 14.8% 늘어 국산차의 부진과 수입차의 호조가 지속됐다.

수출도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21.9%나 감소한 23만4161대를 수출하는 데 그쳐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19.5%, 30.2%씩 줄어들었고,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도 각각 9.2%, 32.8%, 12.9% 수출이 감소했다.

지경부는 설 연휴 때문에 공급량이 감소하고 유럽연합(EU) 시장의 수요가 위축한 탓이라고 평가했다.